장벽없는

홍민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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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오늘의 네모네 일기>

○ 제목 : 장벽없는

○ 일시 : 2019.11.29

○ 날씨 : 맑음

○ 장소 : 구 충남도청 중앙 공간

○ 내용 : 다가치 상상컨퍼런스에서 '쉽게 다가갈 수 없는 장벽'에 관한 얘기를 들었을 때, 며칠 전에 옛 충남도청과 대전예술가의 집을 들어갈 때 주저했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그 장벽이라는 단어가 내게 더 크게 다가왔다. 적극적인 시민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'사실 이 공간들은 시민을 위해 열려있는 곳인데 왜 주저하는 것일까?'라는 의문을 품으며 내 소극적인 성격을 탓하기만 했었다. 그런 점에서 내게 네모네 일기는 그 장벽을 넘게 해주는 큰 역할을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.

그래서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. 기존에 건물들을 감싸고 있던 물리적인 장벽을 없애 심리적인 장벽까지 사라져 사회혁신공간이 진정으로 시민에게 열린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. 또한 최소한의 선들로 이 장소들을 나타낸 것도 시민들이 각자의 색으로 이 곳을 채워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.

다가치 컨퍼런스에서 들은 또 하나의 이야기는 '현재 상황과 제약들에 타협하지 말고, 제한없이 상상하라'였다. 사실 구 충남도청의 위성사진을 볼 때 아래의 조감도처럼(2019 광주비엔날레에 설치되었던 urban bloom)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원했지만, 그곳에 지금 주차공간이 있기 때문에 나는 자꾸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만 생각해내고 있었다. 하지만 사회혁신센터인 만큼,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제시하여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, 앞으로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. 내 공간으로 만드는 걸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.


p.s. 돔 안은 너무 더웠다. 태양만으로 이렇게 난방이 가능하단 걸 깨달았다. 자연에서 오는 에너지를  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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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붕 사이로 보이는 가을 나무 사진이 너무 느낌있네요~~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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